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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 온도 유지하고, 고장난 곳 찾고 …
작성일 2024.01.24조회수 833

스마트공장 솔루션기업 '눈길'
해외선 유니콘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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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접목된 스마트 제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스마트 공장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함께 뜨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시장 성장과 함께 외국에서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한 스타트업까지 등장했다.

24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는 2021년 말 1591개에서 2022년 말 1948개에 이어 작년 말 기준 2167개로 2년 새 36%나 늘었다.

특히 스마트 제조 기술에 특화된 대표 스타트업들은 연이어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세를 키우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 개발업체 앰버로드는 지난달 스파크랩,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디캠프, 와이앤아처를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앰버로드는 제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실시간 AI 모델 운영관리 솔루션인 '마이너 리포트'를 개발했다. 국내 스마트 공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현장 중심 실무 지식을 기반으로 실무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솔루션이다.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인이지는 이달 초 8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이지는 특히 철강·화학·시멘트 같은 중공업 공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용광로 내부 쇳물 온도를 직원이 직접 체크해야 했지만, 인이지 솔루션을 사용하면 AI가 측정은 물론 향후 온도까지 예측한다.

제조 AI·자율공장 운영 솔루션 업체 '인터엑스'는 지난해 말 대구시와 447억원 규모의 자율생산 데모공장과 공동 연구실 건립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본사도 울산에서 대구로 이전한다. 이 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인터엑스는 LS일렉트릭으로부터 시리즈A 브리지 투자를 유치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AI와 초음파를 활용해 기계 고장을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모빅랩 역시 지난달 모비딕벤처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5억원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설립된 모빅랩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고주파 대역대)를 수집·분석해 설비 고장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과거 공장에서는 수십 년 경력의 장인이 청각과 직감에 의존해 고장 부위를 찾아내곤 했는데 이를 모빅랩 솔루션이 자동화한 것이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스마트 제조 기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제조업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스마트 제조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