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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도 AI 대세, 제조 넘어 에너지 절감·운영 최적화까지"
작성일 2024.6.19조회수 562

KAIST 창업원, '제27회 SNK 혁신 창업 심포지엄' 개최
VC투자 현황 및 혁신창업 사례 발표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생산뿐 아니라 운전의 영역까지 확대된 것처럼 앞으로 AI는 생산의 최적화를 넘어 운영의 최적화까지 진화할 것이다."

KAIST 김재철 AI대학원 교수이자 국내 XAI 기업 인이지의 대표이사인 최재식 교수는 19일 오전 KAIST 창업원이 주최한 '제27회 SNK 혁신 창업 심포지엄'에서 AI 미래 공장의 대세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과 매킨지 앤 컴퍼니가 매년 선정하는 혁신적인 세계공장 (글로벌 등대공장)에서 사용하는 145개 기술 중 AI 관련 기술이 68건으로 집계됐다. 그는 "집계된 글로벌 등대공장의 AI 기술 대부분은 단순 제조를 넘어 에너지 소비나 전체 장비 효율성을 높이는 부분에 활용되고 있다. 공장에서 전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창업한 인이지는 이런 AI기술을 제공한다. 기업의 공정을 면밀히 조사해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니즈를 AI로 제안하는 것이다. 고객은 철강, 도로교통, 시멘트, 석유화학, 생활 가전 제조 기업 등이다. 각 기업의 설비에 AI를 도입해 운영자가 정확하면서도 손쉽게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다.

최 교수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하며 ChatGPT 플러그인 같은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해 기업 스스로 장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ChatGPT처럼 라이센스만 제공하고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고객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은 공장에서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시장의 투자 방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KT인베스트먼트의 김진수 본부장은 "최근 투자 시장은 AI, 우주, 반도체 등 딥테크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 가능성보다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하거나 상장이 임박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후기 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면서 "바이오와 커머스 투자와 달리 딥테크 기업들은 정부 과제를 통해 사업을 오래 유지하다 보니 투자금 회수에 민감한 VC의 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NK 혁신 창업 심포지엄은 대학과 출연연의 R&D 기반 혁신 기술 창업을 통해 한국 경제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매달 서울에서 열리며 서울대학교와 KAIST, 중앙일보가 함께 개최한다.

 

출처: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