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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 잘 활용하면 취약 계층에게 '기회 사다리' 될 것
작성일 2024.10.24조회수 101

경기도,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개최…"'교육 평등' 이루려면 AI 교육은 필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육 플랫폼에 접목시키면 '교육 평등'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AI의 발전이 취약계층에게는 '기회 사다리'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의 기회경제 두번째 세션은 경기도 평생교육국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을 맡았다. 이 세션은 'AI가 이끄는 교육 패러다임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장을 맡은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는 "AI에 대한 신뢰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때인 만큼, 책임감있는 AI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토대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AI가 취약 계층에게 어떻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전략을 모색하고, 긍정적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엘이자 모하메두 OECD 인적역량센터장은 "AI 기술을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의 학습자들이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취약 계층과 장애인을 위한 AI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교육은 보다 능동적이고 학습자 중심의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세 코르데이로 미국 싱귤래러티대학교 교수는 기술의 발전으로 AI의 접근성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세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더 발전된 인공지능이 인터넷처럼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며 "AI가 보급될 것을 대비해 어린 나이부터 윤리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관련된 교육을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AI 리터러시(이해력)의 평생교육'을 강조했다. 한 총장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시대에, 30대 이상의 성인에게도 AI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기회를 통해 AI를 학습하면 그 지식을 40년 동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재원을 투입해 성인 학습자, 특히 30~50대의 학습자도 AI를 학습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한다면, 이 모델은 다른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영 삼일PWC 경영연구원 상무는 '에듀테크'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에듀테크'는 교육에 ICT 기술을 접목, 학습 환경과 교육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이 상무는 "현재 한국 공교육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진행되는 에듀테크 혁신을 분석하고, 성공 사례를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뒤처지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에듀테크에 투자해야 한다"며 "'AI 튜터'와 같은 도구를 통해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춘 지원이 제공되면,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경기글로벌대전환 포럼'은 24~25일 동안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와 휴머노믹스(AI and Humanomics)’로, 인공지능 기술이 이끌어갈 미래 사회와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균형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홍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