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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3] 글로벌 시장 겨냥한 K디지털 스타트업 혁신기술 빛났다
작성일 2023.4.20.조회수 580

월드IT쇼 2023의 또다른 주인공은 'K디지털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라는 슬로건처럼 생활과 산업을 혁신하며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혁신 스타트업 제품·서비스가 대거 선보였다. 전자신문 30기 수습기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혁신 현장을 담았다.

◇AI·디지털기술 접목해 생활혁신

WIS 2023에 참가한 혁신 스타트업은 대기업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생활 속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은 사용자 수면습관을 분석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무호흡, 코골이 등 수면습관을 포착해 사용자만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진동을 보낸다. 수면 자세를 바꾸도록 유도한다.

에코센트레는 플라스틱병을 넣으면 자동 수거, 파쇄하는 AI 로봇을 소개했다. 로봇이 센서로 투명 플라스틱병만 인식해 받아들이고, 자동으로 파쇄한다. 생활 곳곳으로 AI가 파고들며, 대세를 형성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초위스컴퍼니는 사용자 피부 상태를 확인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초위스컴퍼니 측과 제휴를 맺은 기업 내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로레알, 니베아 등 해외 기업과 제휴를 체결,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이프모션은 행동인식 프로그램 SMNVR를 선보였다. 기존 NVR는 영상 녹화 및 저장 기능을 제공하지만, 스마트 NVR는 영상 인식 및 분석까지 가능하다. 보안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기존 CCTV를 활용해 영상 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알림을 보내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산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

산업 혁신도 스타트업의 중요한 전시 주제였다. 다비오는 AI를 통해 공간정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빌딩, 도로, 산림 등 광범위한 곳은 위성항공 사진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도로 정보가 없는 지역에서 용이하게 활용된다. 객체 탐지 이외에도 건물의 생성이나 파손 여부, 지형 속성과 변화 여부를 판별하는 등 변화도 감지한다. 벡터 방식으로 이미지를 나타내므로 픽셀로 표현하는 래스터 방식보다 용량이 적고 수정이 용이하다. 기업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렉스튜디오는 기업들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앱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을 이용하면 한 명의 개발자가 사내 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기업은 휴가신청, 연말 정산, 급여시스템 등을 사내 앱으로 제작할 수 있다. 개발자가 없어도 기본 설정만으로 쉽게 앱을 개발 가능하다. 구독형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시에스는 비대면 시대 흐름에 발맞춘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폼사인이 그것이다. 근로계약,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보안서약서 등 보안이 중요한 문서를 온라인에서 서명하고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래 한글파일, 워드 등에서 저장했던 문서를 그대로 포시에스 전자문서로 전환해 서명할 수 있다.

인이지는 AI 기술로 공정을 최적화하는 생산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철강, 시멘트 화학 공정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인이지의 AI가 학습해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기료를 절감하고, 교통체계를 효율화한다. 인이지는 올해 시리즈A투자를 준비할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AI 효율화, 스타트업이 책임진다

챗GPT 열풍으로 AI 적용 산업과 컴퓨팅 인프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WIS 2023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다양한 AI 효율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소이넷은 AI 모델 경량화를 지원하는 SW를 제공한다. AI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고 속도도 높일 수 있다. 챗GPT 붐을 비롯해 최근 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기업 수도 많아지면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한화시스템 등 3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할 정도로 건실한 스타트업이다. WIS 2023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광명전기는 AI를 이용해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라(LoRa)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전력 데이터를 가공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현재 전기가 생산되는 양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쌓이면, 전기가 생산되는 양과 소비되는 양을 예측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바로에이아이는 컴퓨터 냉각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워터블럭' 기술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 냉각기 절반 크기 냉각기로 사업자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냉각기보다 작고 성능이 우수해 AI 시대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모빌런트는 고속 AI 연산을 가능케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한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 적용 가능하도록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준성 경영기획팀장은 “미래 시스템 반도체는 기계의 머리 역할을 하는 부품”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CCTV 등 빠른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AI 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혁신 기술 주목

어라운드 블루는 자연에서 나오는 옥수수 가루, 커피 찌꺼기, 맥주 찌꺼기 등 바이오매스 원재료를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재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한정된 자원을 아끼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호 어라운드블루 과장은 “기존에 폐기해야 하는 바이오 원자재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만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도 감축된다”고 말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재활용품 수거 시스템을 선보였다. 소비자는 배달용 다회용기를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 현금을 돌려받는다. 현재 마포구와 서대문구에 설치돼 있으며 전국에 600여개 무인반납기가 설치돼 있다. 스타벅스 다회용품 반납기도 오늘의 분리수거가 생산했다. 전국 스타벅스, 투썸 등 전국 200개 카페에 납품하고 있다.

김현지 오이스터에이블 팀장은 “물류비와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거점 무인반납기를 개발했다”며 ”사용자가 반납하면 탄소중립을 실현했다는 의미로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이용자에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프리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일회용품 제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