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업을 위한 AI 기업 "인이지" 창업의 목표
-포스코의 스마트 고로에서 실적, 연료비 절감-
일본 사업 확대, 2025년 말 상장 목표
한국 스타트업 제조업용 AI기업 “INEEJI(인이지)”가 일본시장에 진출을 추진중이다.
창업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AI대학원 최재식교수에게 도쿄에서 인이지의 강점과 목표에 대해 물었다.
(쿠로사와 기자)
인이지의 AI는 타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 GPT와 같은 것과 달리, 우리의 AI는 철강 등 소재 산업, 제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당사의 기술적인 특색은 “예측”과 “설명”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정에서 생기는 변수를 바탕으로 생산량이나 품질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인자분석에 의해 왜 이렇게 예측이 되었는지를 경영자에게 설명 가능(eXplainable AI) 한 것이 특징입니다. "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제조업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까?
“예를 들면, 도자기는 가마에 넣어 만들어지지만, 나무 쓰레기나 공기를 얼마나 넣는냐 에 따라 품질이 바뀌고, 날씨나 계절에 의해서도 좌우됩니다.” 예전에는 인간의 경험/감각에 의존하였는데, 이제는 데이터 기반 AI 기술로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제선이나 제강, 압연 공정 등 에서도 에너지의 삭감이나 증산, 품질 향상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숙련자와 신입 사원과에서 발생하는 습숙도의 차이도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당사의 AI는 AI의 지시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제어하는 이유를 입력함으로써 AI가 잘못되었을 때 재학습이나 수정이 가능합니다.”
INEEJI는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습니까?
“창업은 2019년이지만 그 전인 16년부터 18년까지 포스코에서 스마트 공장 개발에 협력해, 19년에 포항 제철소에서 제2 고로에 AI를 도입했습니다. 이것으로 자동제어가 가능지면서 전세계 고로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에서 '등대공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포스코는 다른 고로에도 AI를 적용하고, 지금은 3기가 스마트 고로로서 연간 65억엔의 연료비 삭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유학해 AI의 기술자로서 연구를 해 왔습니다만, 포스코가 기회를 준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 확인해보고 AI로써 실용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AI 전문기업으로서 INEEJI를 설립하여, 압연이나 전기로 등 다른 제철공정이나 시멘트, 석유, 유리 등의 제조업에서도 품질 향상, 에너지 삭감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일본 시장에 주목한 것은 왜 일까요?
“한국의 제조업은 한때 일본에서 기술이나 설비를 도입한 경우가 많아 공정도 비슷합니다. 자사의 AI가 한국 대기업에서 적용되어 온 실적으로부터, 일본의 제조업에도 적용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여 4월에 도쿄 지사를 설립하였 습니다. 한국에서의 AI 기술을 그대로 일본에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쿄 지사에서 전문 인재를 채용해, 일본 시장에 맞는 AI를 공동 개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소프트뱅크 자회사 「STATION AI」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어, 내년에 아이치현에 개설되는 사무실에도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 일본의 철강업계에서는 특히 신뢰관계, 인맥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철강부문에 실적이 있는 상사인 GS재팬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INEEJI 향후의 목표는?
“현재 직원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45명이지만, 2025년 말 한국에서 IPO(주식 상장)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 100~200명 규모로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제조업이 번창한 일본 사업, 일본 지사의 확대가 중요해집니다. 일본에서 AI 분야에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제조업용으로 개발하는 사람이 적어 안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꼭 INEEJI에서 함께 일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