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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조업 활용…"에너지 줄이고 품질 높여"
Date 2024.6.12View 1,110

[산업일보 김인환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제조 공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

장윤석 인이지 사업총괄이사는 11일 ‘2024 자율제조 월드콩그레스’ 자리에서 ‘AI를 이용한 자율제조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조업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인구가 줄고 숙련 인력의 은퇴 시기도 다가오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생산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생산 시스템인 ‘자율제조’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장윤석 사업총괄이사는 “AI로 다양한 산업 공정을 최적화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조업은 에너지 절감이 쉽지 않다. 품질과 생산 목표가 정해져 있어서다.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이면 되지만, 생산 설비의 전력 사용량은 쉽게 조절할 수 없다.

장 사업총괄이사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발생한 탄소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제조업의 숙제”라면서 “AI 예측기술을 바탕으로 철강, 정유, 화학, 시멘트 등 다양한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탄소 배출량 측정 기술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조업의 AI 활용 방식 세 가지를 소개했다. ▲AI의 설비 정밀제어 ▲데이터 기반 생산 조건·일정 의사 결정 ▲설명 가능한 AI를 통한 사람과의 협업이다.

장윤석 이사는 “품질 개선, 생산 효율 향상, 에너지 절감 등 제조업의 목표를 디지털 전환과 AI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